오늘 제가 리뷰할 영화는 대한민국 2번째 천만관객 달성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입니다. 2003년 개봉한 실미도에 이어 바로 개봉했으며, 결국 그 당시 실미도의 기록을 깨고 역대 박스오피스 19위, 관객수 11,746,135명을 달성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두 형제의 가슴 아픈 전쟁 이야기이며,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된 6.25 전쟁영화입니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시청하였고 줄거리와 등장인물, 감상평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리뷰에 앞서,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으로 감상평을 썼으며 또한 영화 전반적 내용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태극기 휘날리며> 줄거리
영화의 시작은 백발 노인이 된 이진석이 나오며 시작됩니다. 2004년 국방부의 유해발굴감식단은 6.25 전쟁 격전지 중 하나인 두밀령 일대에서 유해 발굴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이름이 새겨진 오래된 만년필이 발견되고, 만년필에 새겨진 이름으로 감식단은 신원조회를 해보게 됩니다. 만년필의 주인공은 6.25 참전용사 육군 1 시단 12 연대 소속 이진석 하사였습니다. 당연히 이진석 하사는 고인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는 현재 생존해 있는 참전용사라는 점을 감식단은 알게 되고 그에게 연락을 취합니다. 백발노인 이진석의 손녀 유진이가 전화를 받게 되고, 이진석은 자신의 형인 이진태의 소식은 없냐고 물어보게 됩니다. 그렇게 영화는 진석의 회상으로 6.25 전쟁 시점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1950년 6월 서울 종로에서 당시 18살 고등학생 진석은 정말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었습니다. 그를 위해 열심히 구두를 닦으며 가장 역할을 하는 친형 진태 그리고 그의 약혼녀 영신은 국수가게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북한의 남자 친구로 전쟁이 발발하게 되고, 가족들은 북한의 공격을 피해 한반도 남쪽 외삼촌댁 밀양으로 향하게 됩니다. 대구까지 피난에 성공한 그들은 갑작스럽게 육군의 징집령에 의해 군인으로 전쟁터에 끌려가게 됩니다. 그 당시 18~30세 건장한 남자라면 바로 투입이 되었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동생을 징집에서 빼내기 위해 진태는 노력을 해보지만, 결국 둘 다 가족들과 떨어져 징집당하게 됩니다. 전쟁터에 도착한 진태와 진석은 전쟁의 참혹한 현장을 보게 되고, 진태는 진석을 빼주기 위해 노력하지만 쉬운 일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그런 그는 우연히 과거 무공훈장을 받아 아들을 전역시킨 옆 연대의 아버지와 아들 이야기를 듣게 되고 본인도 무공훈장을 수여받아 동생 진석이를 전역시키겠다는 목표를 가지게 됩니다. 이후 진태는 각종 전투에서 가장 앞장서며 미친 듯이 노력을 합니다. 시키지도 않은 위험한 행동을 스스로 하게 되고, 그사이 수많은 전투에서 높은 성과를 보이게 됩니다. 진태는 계속해서 공을 세우기 위해 북한군 포로들과 민간인들을 죽이게 되고, 이런 모습에서 진석이는 실망과 섭섭함을 보이게 되지만 진태는 동생의 전역만을 위해 무자비한 군인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결국 진태의 이런 노력 덕분에 50년 12월 그는 태극무공훈장을 받게 되고, 진태는 진석의 제대를 요청하게 된다. 그러던 와중에 어머니가 편찮으시다는 소식을 들은 형제는 집으로 잠시 복귀하게 됩니다. 그러던 와중에 트럭이 갑자기 오더니 이름 몇 명을 부르고 민간인들을 트럭에 태워가게 됩니다. 이유를 알아보니 쌀밥을 얻기 위해 보도연맹에 서명을 몇 번 한 적 있었는데 그런 행동을 빨갱이라고 생각하고 그들을 잡아가기 위해서였습니다. 진태는 약혼녀를 지키기 위해 그들에게 총을 쏘려 하지만, 그들과의 짧은 전투 이후 도망치던 약혼녀가 총을 맞고 죽게 됩니다. 이 사건에 대해 신임 대대장은 진태에게 책임을 묻고 그는 약속한 대로 동생을 전역시켜 달라 하지만 새로운 대대장은 이를 거부합니다. 이러던 와중에 중공군의 공격이 있었고, 대대장은 포로들을 소각시키라고 명령을 내립니다. 뒤늦게 진석이 있었던 창고로 향하게 되지만 그곳에는 진석의 만년필과 수많은 시체들이 있었고 이에 중공군에 끌려가는 대대장을 진태는 돌로 때려죽이게 되고 그도 중공군에 끌려가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의가사 제대를 앞두고 있던 진석은 우연하게 전단에 있는 형의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게 됩니다. 형은 북한 인민군 붉은 깃발부대 육군 소좌로 있었습니다. 그는 형을 찾기 위해 최전선으로 가겠다고 하고 그런 그를 주변에서 말리지만 결국 그는 최전방으로 향하게 됩니다. 그렇게 두밀령 고지에서 북한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던 상황이었고, 진석은 형을 찾기 위해 탈영을 감행해 북한 측에 체포당하게 됩니다. 그러던 와중 미군의 공습을 받고 풀려나게 됩니다. 전쟁터에서 붉은 깃발부대를 갑자기 마주하게 되고 그곳에서 형을 찾기 위해 그는 최선을 다합니다. 그러던 와중에 익숙한 얼굴을 찾게 되고 그는 바로 진태였습니다. 진태는 동생과 약혼녀를 잃은 슬픔 때문에, 동생을 알아보지 못하고 그를 공격하지만 진석이의 애절한 울부짖음과 이야기로 인해 결국 동생을 알아보게 됩니다. 진태는 진석의 만년필을 건네주지만 그는 다시 만나면 달라는 이야기를 하며 거절하고 그렇게 동생이 도망칠 수 있도록 진태는 뒤쫓는 북한군들에게 총을 쏘게 됩니다. 결국 진태는 북한군 총에 의해 사망하게 되고 진석은 무사히 도망치게 됩니다. 형은 끝까지 동생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영화는 다시 현재로 돌아와 자신의 이름이 적힌 만년필을 50년 만에 찾게 되고, 그들은 50년 만에 재회하게 됩니다. 비록 형의 살아 있는 모습은 아니었지만 자신을 지켜주기 위해 노력했던 형의 마음을 그는 잘 기억하고 있었고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등장인물
당시 최고의 미남배우 2명의 캐스팅으로 영화는 제작단계에서 부터 화제가 되었습니다. 최고의 탑스타 장동건 배우가 형 이진태 역을 연기하였으며, 가을동화로 스타가 된 원빈 배우가 동생 이진석 배역을 맡아 연기 했습니다. 두 형제의 실감 나는 연기 덕분에 영화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또한 약혼녀 영신 역에 (이은주 배우), 영만(공형진 배우) 등 현재는 유명해진 배우들이 그 당시 조연으로 많은 출연을 했으며 그들의 우수한 연기력은 영화의 성공에 보탬이 되었습니다.
감상평
대한민국은 현재 분단국가이자 휴전국가 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느끼는 감정은 이념을 떠나 전쟁은 정말 수많은 가족들에게 아픔과 상처가 된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영화의 극적인 연출을 위해 남과 북을 오가는 형의 모습을 통해 가족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전쟁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는 평화도 중요하지만 더욱 강한 국력과 국방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강한 국방력과 국력이 바탕되어야 북한과의 평화도 유지될 수 있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록 저의 세대가 전쟁을 겪은 세대는 아니지만 많은 국군장병들의 희생 덕분에 현재의 대한민국이 존재한다 생각하게 되었으며, 이를 지키기 위해 우리 세대도 더욱 부단히 자신의 위치에서 노력해야 된다는 점을 인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우수한 연출과 배우들의 노력으로 인해 영화는 실미도에 이은 두 번째 천만관객 돌파 영화가 되었고 각종 시상식에서도 수많은 트로피를 받게 되었습니다. 또한 네이버 기준 평점 9.2점일 정도로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수많은 전쟁영화가 있지만, 6.25 전쟁 영화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영화가 바로 <태극기 휘날리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늘도 저의 리뷰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