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가 리뷰할 영화는 청소년관람불가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569만 명의 관객수를 동원하고, 네이버 평점기준 9.23점의 매우 높은 점수를 받은 영화 <타짜>입니다. 영화 <타짜>를 시청하였고 줄거리와 등장인물, 감상평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리뷰에 앞서,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으로 감상평을 썼으며 또한 영화 전반적 내용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타짜> 줄거리
가구 공장에서 열심히 일을 하던 주인공 고니는 우연히 직원들이 벌이는 화투판에 참여하게 됩니다. 단순히 만만하게 화투를 생각했던 고니는 결국 3년 동안 모아두었던 모든 돈을 잃게 되고, 누나가 이혼 위자료로 받은 돈까지 전부 탕진하게 됩니다. 본전을 찾겠다는 생각뿐이었지만, 결국 모든 돈을 잃어버린 고니는 이성을 잃어버리고 자신을 설계하기 위해 가구공장 직원들이 짜고 친 화투판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결국 그는 자신을 설계한 박무석을 찾아 집을 나서게 됩니다. 그러던 와중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평경장을 만나게 됩니다. 평경장은 자신의 부하를 이긴다면 고니에게 기술을 가르쳐 준다고 이야기를 하고 결국 고니는 평경장의 부하를 제압한 다음 평경장의 집에서 기술을 배우기 시작합니다. 타짜의 기술은 간단해 보이지만 많은 연습이 필요한 분야였고, 고니는 마치 타짜가 되기 위해 태어난 사람처럼 빠르게 습득을 하기 시작하고 기술이 완료되었을 때쯤 평경장과 지방으로 원정 화투판을 다니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원정을 돌던 와중 도박판의 꽃이라는 정마담을 만나게 되고 정마담에게 푹 빠지게 됩니다. 평경장과 고니는 누나의 위자료와 본인이 3년 동안 모은 돈만 다 벌면 도박판을 떠난다고 약속했지만, 결국 고니는 정마담과 함께 타짜로 더욱 많은 돈을 벌고 싶어 하고 평경장을 떠나게 됩니다. 평경장과 마지막 인사를 하던 와중 고니는 아귀라는 전국구 타짜를 만나게 되고 아귀는 평경장에게 앙심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얼마뒤 복귀하던 기차에서 평경장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고니는 아귀가 죽였을 거라 생각을 합니다. 고니와 정마담은 도박장을 운영하며 많은 돈을 벌었지만 경찰의 도박장 습격으로 인해 헤어지게 됩니다. 고니는 같이 도망 나온 고광렬이라는 타짜와 함께 평경장의 복수를 하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와중 하우스에서 우연히 과거 자신을 설계하여 모든 돈을 뺏어갔던 박무석을 만나게 되고 고니는 박무석을 이용해 보스 곽철용의 돈을 쓸어버리게 됩니다. 곽철용의 승부욕이 워낙 강하다 보니 고니에게 다시 한번 대결하자 했으나, 이미 박무석을 통해 알게 된 정보들을 이용해 고니는 곽철용의 돈을 다 따게 됩니다. 자신이 세운 계획대로 되지 않자 곽철용은 이상함을 느끼고 박무석을 추궁해 결국 고니와 둘이 짜고 쳤다는 점을 알게 되고 둘 다 죽일 계획을 세웁니다. 고니는 곽철용의 부하에 의해 죽을 위기에 빠지지만 결국 위기를 헤쳐 나오고 곽철용 밑에서 일하겠다고 거짓말을 하여 그를 죽이는 데 성공합니다. 곽철용의 부하는 아귀에게 고니라는 자가 곽철용을 죽였으며, 복수를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아귀는 정마담을 이용해 고니를 화투판으로 부를 계획을 하고, 정마담은 고광렬을 화투판에 앉히게 됩니다. 고광렬은 결국 아귀 앞에서 기술을 쓰다가 크게 부상을 입게 되고, 감금당하게 됩니다. 고광렬이 잡혀있다는 소식을 들은 고니는 위험하지만 아귀와 마지막 한판을 하기 위해 나타납니다. 고니와 정마담 호구와 아귀 이렇게 4인의 승부가 시작되고, 고니는 아귀에게 화투기술에서 조금씩 밀리게 됩니다. 결정적인 순간 고니는 정마담에게 밑장 빼기를 하려다 아귀에게 걸리게 되고 고니는 전재산과 손목을 걸고 아귀와 내기를 하게 됩니다. 아귀도 손목을 걸고 내기를 하자고 제안하는 고니는 결국 기술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귀를 속이는 데 성공하고 결국 아귀는 자신의 부하에 의해 손목을 잃게 됩니다. 돈을 전부 딴 고니는 평경장을 죽인 진범이 정마담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녀의 돈에 불을 붙인 다음 고광렬을 데리고 탈출하게 됩니다.
등장인물
주인공 고니역에 연기파 배우 조승우님이 캐스팅되어 훌륭한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조승우 배우의 연기실력은 이미 영화를 찍기 전에도 정점에 있었지만 타짜의 큰 성공 이후 비밀의 숲 등과 같은 다양한 작품에서 우수한 연기를 통해 연기파 배우의 이미지를 확실하게 다진 작품이라 볼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주연으로 정마담 역에 김혜수 배우님이 훌륭한 연기를 보여줬으며, 다양한 유행어와 감칠맛 나는 연기를 통해 영화의 성공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또한 평경장(백윤식 배우), 고광렬(유해진 배우), 곽철용(김응수 배우), 박무석(김상호 배우), 아귀(김윤석 배우) 등 다른 주조연급 배우들의 연기 또한 매우 조화롭게 연출되어 영화가 크게 성공하는데 도움 주었습니다.
감상평
대한민국 국민에게 화투라고 하면 명절 또는 친척들이 모인 날 가족들끼리 재미로 치던 놀이라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타짜라는 영화가 개봉한 이후 타짜라는 단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했으며, 실제 영화의 주인공의 다큐멘터리를 통해 얼마나 도박이 위험한지 많이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타짜들의 다양한 기술을 보며 절대로 도박판에서 타짜를 만나면 이길 수 없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으며, 이런 그들의 노력이 대한민국의 도박을 줄이는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영화 그 자체로도 매우 완성도 높은 연출과 배우들의 열연을 통해 아직까지도 남자들의 가슴을 뛰게 하는 매우 성공적인 작품입니다. 이런 점을 반증하듯 영화는 43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대상과 감독상을 받는 등 수많은 수상을 하게 됩니다. 또한 인트로에서 이야기했듯 네이버 기준 9.23의 높은 평점과 당시 청소년관람불가 영화는 흥행이 어렵다는 점을 깨버리고 569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듯 완성도와 흥행 두 마리 토끼를 다잡은 작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저의 감상평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