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가 리뷰할 영화는 남자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던 영화 범죄 누아르 장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준 영화 <신세계>입니다. 네이버 관람객 평점기준 9.5점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은 작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영화 <신세계>를 시청하였고 줄거리와 등장인물, 감상평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리뷰에 앞서,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으로 감상평을 썼으며 또한 영화 전반적 내용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신세계> 줄거리
영화의 주인공 이자성은 대한민국으로 귀화한 화교출신 경찰입니다. 그런그에게 경찰청 강형철 과장은 전라도 깡패 정청의 오른팔이 되라고 지시를 하게 됩니다. 한마디로 언더커버 역할입니다. 정청의 오른팔이 되어 그와 함께 전라도를 통일하게 됩니다. 한편 석회장이 중심이 된 경상도 조직 재범파와 장수기가 중심이 된 서울의 제일파도 함께 성장하여 세 개의 조직이 서울에서 사업을 함께 진행하게 됩니다. 경찰들의 생각은 이 세조직을 부딪히게 만들어 와해시킬 계획이었으나, 결국 예상을 뒤집고 세 개의 조직은 하나의 기업형 조직이 되고 그 회사의 이름이 골드문입니다. 이자성을 이용해 골드문의 비밀 서류들을 수집하고 있던 강 과장은 이를 빌미로 석회장을 체포하게 되고, 경찰조사를 받고 나오던 석회장은 의문의 트럭에 의해 충돌사고로 사망하게 됩니다. 석회장을 중심으로 안정되었던 조직은 후계구도를 가지고 일촉즉발의 상황이 연출되기 시작했습니다. 차기 회장으로 가장 유력한 인물은 2명입니다. 서열 4위 재범파 부두목 이중구와 서열 3위 북대문파 리더 정청이었습니다. 사실상 서열 2위인 장수 기는 힘이 없었기 때문에 차기 리더로 2명 중 한 명이 회장이 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이로 인해 두 조직 간의 신경전이 시작됩니다. 장례식을 마치고 상하이로 출장을 가기 위해 공항으로 간 정청에게 경찰들이 오게 되고, 그는 강 과장과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강 과장과의 대화를 통해 조직 내부에 스파이가 있다는 것을 인지한 정청은 중국 해커들을 이용해 경찰청 내부 서버를 확인하여 내부 스파이를 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한편 이자성에게 받은 또 다른 자료를 이용해 이중구는 구속을 당하게 되고 강 과장은 마치 이 배후에 정청이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해줍니다. 상하이에서 돌아온 정청은 중국 해커들을 통해 인지한 내부 스파이들을 연변 청부살인업자들을 이용해 하나씩 처리합니다. 하지만 두려움에 떨고 있던 이자성에 대해서는 추궁하지 않고 나머지 스파이들만 제거합니다. 감옥에 갇힌 이중구에게 다시 한번 정청 때문에 감옥에 있고 아마 차기 회장은 정청이 될 것이라고 계속해서 약을 올리는 강 과장 때문에 이중구는 결단을 내리게 됩니다. 그는 부하들을 이용해 정청을 기습하게 되고, 치열한 싸움 끝에 정청은 큰 부상을 입게 됩니다. 경찰 측에서 기획한 두 조직 간의 싸움이기 때문에 북대문파 이인자 이자성의 자택에는 이미 경찰들이 와있었고 재범파로부터 그를 무사히 지킬 수 있었습니다. 큰 부상을 입은 정청은 이자성과의 마지막 대화를 통해 그도 경찰 출신인걸 알았지만 용서해 주는 형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결국 사망합니다. 지긋한 언더커버 생활에 질려버린 이자성은 연변 청부살인업자들을 이용해 강 과장을 죽이게 되고 경찰 측에서 이 사건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경찰 고위 간부 또한 죽이게 됩니다. 이제 이 세상에서 이자성이 경찰 출신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모두 사라졌습니다. 이제 골드문 회사의 차기 회장을 뽑기 위한 주주총회가 열리는 날 조직의 이인자 장수 기는 이자성에게 단독면담을 차를 타고 가며 할 것을 요구하고, 결국 그는 이자성을 죽이려 합니다. 하지만 이미 눈치채고 있던 이자성에 의해 그는 죽게 되고, 골드문 회장 선출 직전 이자성 후보가 단독으로 후보에 선출되고 회장에 오르게 됩니다. 이렇게 언더커버였던 이자성은 결국 경찰이 아닌 골드문의 새로운 회장이 되어 새로운 삶을 이어가며 영화는 끝나게 됩니다.
등장인물
주인공 이자성 배역에 배우 이정재 님이 출연하여 연기를 했습니다. 그의 뛰어난 연기력과 중후한 목소리로 인해 경찰과 조직 사이에서 갈등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너무나 잘 보여주었으며, 결국 그가 아니면 누가 이배역을 할 수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경찰청 강과장 배역에 배우 최민식 님이 연기했습니다. 최근 디즈니 플러스에서 방영 중인 카지노에서도 우수한 연기를 보여준 그는 신세계 작품에서도 냉정하게 이자성을 이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우수한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정청 배역에 배우 황정민 님이 연기를 했으며, 수많은 유행어를 만들어 낼만큼 이번 영화에서 가장 화제가 된 인물이라 생각합니다. 너무나 자연스러운 연기에 마치 정청 그 자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우수한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이중구(박성웅 배우), 석동출(이경영 배우), 장수기(최일화 배우)등 수많은 조연들 또한 영화의 성공에 큰 도움이 될 만큼 우수한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감상평
영화는 대한민국에 실제로 있을법한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수많은 조직이 있지만 이러한 조직들이 마치 기업의 탈을 쓰고 음지에서 양지로 나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마치 현실이 강하게 고증된 부분인것 같았습니다. 또한 경찰, 국정원 등에 실제로 존재하는 언더커버의 심리와 상황을 완벽하게 묘사하여 그들이 처해 있는 고통과 아픔을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현재도 어느 곳에서 노력하고 있을 언더커버 분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영화는 남자들이 정말 좋아하는 소재인 범죄 누아르 장르의 대표작으로 불려질 만큼 큰 성공을 거뒀으며, 이러한 영화들이 그간 용두사미로 끝나며 연출에 대한 아쉬움이 많았는데 그 부분을 많이 해소시켜 준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사나이들의 우정과 조직과 나 사이에서의 갈등 등 많은 심리묘사를 통해 완성도를 더욱 높인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반증하듯 영화는 약 5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큰 성공을 거뒀고, 34회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을 타는 등 전문가들에게도 우수한 평가를 받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이 영화의 성공 이후 많은 비슷한 장르의 영화가 나왔지만 많은 관람객들이 여전히 신세계의 후속작을 바라고 있습니다. 오늘도 저의 리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