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가 리뷰할 영화는 다단계 폰지사기의 무서운 점을 잘 보여준 영화 <마스터>입니다. 과거부터 이어온 폰지사기는 조금씩 종목만 바뀔 뿐 현대 사회에서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기방법입니다. 이런 폰지사기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과거 조희팔 사건으로 모티브를 하여 영화로 제작된 작품이라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영화 <마스터>를 시청하였고 줄거리와 등장인물, 감상평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리뷰에 앞서,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으로 감상평을 썼으며 또한 영화 전반적 내용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마스터> 줄거리
영화는 한 남자의 호소력 높은 멘트로 시작됩니다. 그의 언변실력과 목소리 자체만으로 그에대한 신뢰는 높아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는 원네트워크의 진현필 회장이었습니다. 그의 연설마다 많은 대중과 관객들은 크게 반응했고 그의 비전과 계획이 나올 때마다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원네트워크 회원들에게 이미 그는 신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원네트워크라는 회사는 철저한 다단계 회사였습니다. 결국 폰지사기와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새로 가져오는 돈을 통해 앞전 사람에게 돈을 돌려주는 일종의 돌려 막기 회사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런 그를 수사하는 형사가 바로 지능범죄수사팀장 김재명 형사였습니다. 그는 원네트워크가 다단계 회사이자 폰지사기 형식을 통해 수많은 회원들을 속이고 있다는 점을 이미 인지하고 수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먼저 김재명 형사는 진현필 회장 근처 인물 중 박장 군이라는 인물을 포섭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에게 정관계 윗선 인물 이름이 적혀있는 장부를 빼오라 지시하게 됩니다. 하지만 눈치가 빠른 진 회장은 이미 박장 군이 배신했다는 점을 인지하고 결국 조 단위의 사기를 터트려 버린 채 그는 해외로 밀항을 가게 됩니다. 진현필 회장을 잡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김재명 팀장은 진 회장을 놓치게 되고, 수사팀은 해체되게 됩니다. 박장 군은 진 회장을 배신한 대가로 그가 고용한 킬러들에 의해 큰 부상을 입게 되고, 수많은 피해자들에게 쫓기게 되며 빚더미에 오르게 됩니다. 이렇게 진 회장의 승리로 모두들 힘든 상황에 처하게 되지만, 김재명 팀장은 집에서 몰래 다시 수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박장 군을 설득하기 위해 그를 만나러 갑니다. 그 시간 진 회장은 다른 시체를 구해 해외에서 사망한 것처럼 꾸미고 난 후 필리핀에서 다시 한번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필리핀 정부를 상대로 조 단위의 사기를 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수사를 하고 있던 김재명 팀장 진 회장이 필리핀 정부와 약속한 3조 원을 만들기 위해 자금세탁을 할 인원이 필요했고, 김재명 팀장이 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적진 한복판으로 가게 됩니다. 진 회장의 계획은 필리핀정부와 각 3조씩 출자하여 대규모 도시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자는 계획이었지만, 그는 필리핀정부 3조 원을 본인이 가지고 도망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계획을 눈치채고 김재명 팀장은 진 회장 눈앞에 까지 나타나 자금을 세탁하는 연기를 펼치게 됩니다. 하지만 모두를 의심하는 진 회장은 본인의 왼팔 김엄마를 죽이게 되고, 갑자기 나타난 박장 군에 의해 잠시 그가 흔들리는 사이를 틈타, 김재명 팀장은 진 회장의 자금 3조를 다른 계좌로 빼돌리는 데 성공합니다. 한순간의 방심으로 모든 걸 잃게 된 진 회장은 결국 체포당하게 되고, 회수한 3조 원을 가지고 김재명 팀장은 수많은 피해자들에게 다시 피해금액을 돌려주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등장인물
나오는 작품마다 마치 그 사람에 빙의된 것 같은 신들린 연기를 보여주는 이병헌 배우가 다단계 사기 회사의 진현필 회장 역할을 맡아 연기했습니다. 또한 수많은 여성팬을 보유한 강동원 배우가 지능범죄수사팀장 김재명 배역을 맡았습니다. 진 회장의 측근 박장 군 배역에 김우빈 배우가 출연하게 됩니다. 3명의 주연 배우의 연기 호흡은 그들의 이름값에 걸맞게 정말 훌륭하였습니다. 또한 신젬마(엄지원 배우), 황명준(오달수 배우), 김엄마(진경 배우)등의 연기도 훌륭하였으며, 그들의 조화로움은 영화 성공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감상평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입니다. 실제 사건은 조희팔 사기사건입니다. 당시 조희팔은 폰지사기방법을 통해 수많은 피해자를 만들었으며, 해외로 도주하여 사망한 것으로 기사화되었지만, 아직도 수많은 피해자들은 조희팔이 살아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영화와 달리 현실에서는 결국 그를 체포하지 못했으며 수많은 피해자들의 자금은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피해자들께 큰 위로가 되진 않겠지만, 영화에서는 현실과 다르게 그들의 모든 피해 자금을 돌려주는 해피엔딩이 됩니다. 영화는 주연 3명의 이름에 걸맞게 훌륭하게 만들어졌다는 평가를 받지만, 영화의 결말 부분이 용두사미와 같다는 평가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다음작품에 이러한 점을 감독이 더욱 참고한다면 더 좋은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작품은 네이버 평점 기준 8.6점의 우수한 점수를 받았으며, 714만 명이라는 높은 관객수를 동원하는 등 흥행면에서는 큰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폰지사기의 위험함을 다시 한번 알려준 영화 <마스터> 제 개인적으로도 저 사기 방법에 의해 사기를 당해본적 있는 피해자로써, 정말 조심해야 된다고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이 저런 금융 사기 방법에서 안전해지는 그날까지 이러한 장르의 영화가 많이 만들어져 많은 대중들이 다시한번 위기감을 느끼고 조심하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저의 리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